현대모비스,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주차브레이크 개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6.08.29 11:00

기계식 대비 주차제동력 1.5배 향상·사이즈 30% 축소…픽업트럭많은 북미시장 공략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주차브레이크(이하 eDIH)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픽업트럭이 많은 북미 시장에 eDIH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eDIH는 EPB(전자식주차브레이크)의 일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eDIH를 개발하면서 기존 기계식 사이드·풋 브레이크 대비 주차 제동력을 1.5배 이상 높였고 일부 부품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크기를 30% 가량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신형 eDIH는 특히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됐다. 지금까지 일부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eDIH를 개발했지만 이를 큰 제동력이 요구되는 대형 픽업트럭 사양에 최적화해 개발한 업체는 없었다.

EPB는 작동 방식에 따라 캘리퍼 방식의 MOC와 드럼 구조의 eDIH 타입으로 나뉜다. 승용차나 RV 차량에는 캘리퍼 방식의 MOC가 주로 장착된다. 현대모비스는 MOC를 2011년 양산 시작해 K7, LF쏘나타 등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픽업트럭용 eDIH 양산 수주에 나서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eDIH로 북미 완성차 업체와 신뢰관계를 강화해 다른 부품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북미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약 380만대이며 이가운데 20% 이상이 eDIH 적용 대상인 대형 픽업트럭이다. 대형 픽업의 경우 아직까지 모두 기계식 DIH를 사용하고 있으며, eDIH는 전무하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완성차 업체에 섀시모듈, 램프, ICS, DIH, 기타 전장품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섀시 모듈 공장 2개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기계식 브레이크인 DIH./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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