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6.08.28 18:30

콜로라도州 알라모사 카운티 위치 30만㎿급 태양광 발전

한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칼라일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 솔라홀딩스와 콜로라도주 알라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30만㎿급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며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한전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칼라일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 솔라홀딩스와 콜로라도주 알라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30만㎿급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댄 다니엘로 칼라일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전은 국민연금 등의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COPA Fund)와 함께 알라모사 태양광 발전소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오는 10월쯤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발전소 설비의 유지보수는 한전의 발전자회사에서 맡는다.

알라모사 태양광 발전소는 집광형 모듈을 사용해 기존 일반 실리콘 모듈 일반형 실리콘 모듈보다 성능이 개선돼 최대효율 약 31%까지 발전이 가능하다. 집광형 모듈은 일반 태양광 패널과 달리 렌즈를 사용해 태양광을 모아서 발전 효율이 높다.


한전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콜로라도전력과 장기판매계약(PPA)을 맺어 전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 26년동안 약 2억3000만달러(약 262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발전소 단지 내 유휴부지에 국내 기자재를 활용해 패널증설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할 경우 약 15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지분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북미지역의 민자발전사업(IPP), 신재생사업(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사업(ESS,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선진전력시장인 미국에 최초로 진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본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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