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직 IBK기업은행 인사부 팀장은 “은행원은 금융상품을 팔고 고객 상담을 기본으로 하는 일종의 장사꾼이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기업은행이 원하는 인재는 팀워크, 도전, 신뢰, 고객의 행복 등 은행의 4가지 중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있는 인재”라고 말했다.
채용의 첫 단계인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기술서를 중심으로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는 능력’이다. 이 팀장은 “직무기술서를 반드시 숙지한 후 자기소개서와 경험경력기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펙을 나열하기보다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은행업에 맞게 어떻게 준비했는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류 전형 뒤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객관식 시험과 논술 시험으로 나뉜다. 주어지는 시간은 각각 90분과 70분이다. 이 팀장은 “사회 경제
실무자역량면접은 1박2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10~12명이 한 조를 이루게 되며 팀프로젝트, 개인세일즈, 상황극, 2대2 면접 등 총 4~5개 전형을 수행한다. 차·과장급 1명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지원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면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원 1명이 추가로 투입된다.
팀 프로젝트는 특정한 주제를 던져주고 조별로 프레젠테이션하는 방식이다. 4~5시간 정도 진행된다. 조별로 경쟁해 우수한 결과물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진행 과정에서 역할분담, 소통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비대면거래 비중이 증가추세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마케팅 강화 방안', '은퇴자를 위한 금융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 등이 출제됐다.
개인 세일즈는 한명씩 주어진 물건을 조원들에게 파는 것이다. 순발력, 협상 능력 등을 평가한다. 상황극은 실제 은행영업점에서 일어나는 갈등상황, 문제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1박2일 합숙의 마무리는 면접위원 2명과 지원자 2명간의 면담이다.
최종 임원면접은 지원자 8~9명 정도가 팀을 이뤄 전무, 부행장, 인사부장 임원 4명을 만난다. 진행시간은 약 1시간.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 2~3개 정도를 낸다. 이 팀장은 “미리 준비된 대답이나 정형화된 모습을 피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이 1주일 전부터 모두 자소서를 읽어보기 때문에 자신이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잘 담아내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공채 합격의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MT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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