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민·대구·신한은행, 소비자보호평가 '우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6.08.28 12:00

금감원, 66개 금융회사 대상 소비자보호실태평가 결과 발표..일부 '미흡' 평가

금융감독원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5년도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민원발생평가'를 대신해 올해 새롭게 실시 되는 이 평가는 총 10개 부문에 걸쳐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등 5개 계량평가와 소비자보호 조직, 소비자정보 공시 등 비계량적인 평가 5개 부분으로 나눠 평가하며 부문별로 '양호', '보통', '미흡' 순으로 3등급으로 결과를 냈다.

회사별로 KB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10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양호'를 받아 소비자보호를 가장 잘 한 금융회사로 꼽혔다. 이어 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증권도 9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반만 '미흡' 평가를 1개라도 받은 금융회사는 은행과 생명보험사, 카드회사는 없었고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소송건수)가 유일했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금융사고), 유안타증권(소송건수)이 각각 1개씩 미흡 평가를 받았다. SBI저축은행과 현대저축은행은 미흡 평가가 2~3개나 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과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 카드사는 평균 7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타 업권에 비해 분쟁조정 중 소제기 건수가 많고 자본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건수’ 부문 및 ‘영업지속 가능성’ 부문의 평가가 낮았다.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비계량 부문의 평가가 저조했다.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금융사고와 민원처리기간 부문에서는 전체 회사의 90% 이상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며 "반면 상품개발 및 상품판매 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부문은 상대적으로 평가가 저조해 관련 시스템 및 인력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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