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지카 환자 발생...베트남 방문한 60대男

머니투데이 이슈팀 조현준 기자 | 2016.08.27 17:28

베트남 체류 중 모기 물려...환자 상태 양호

/사진=뉴스1

베트남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국내 11번째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는 지난 15~20일 베트남 호찌민 방문 후 입국한 L씨(남·64)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과 소변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L씨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현재 L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전남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입국 당시 동행자가 있어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11명 발생한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환자 중 베트남에서 감염된 환자는 L씨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론 감염되지 않아 환자 격리 등은 필요하지 않다. 잠재적으로는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다.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되며 약 80%가 무증상 감염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가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랑바레증후군 증가 경향이 보고되고 있어 임산부의 경우 특별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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