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당대회…이종걸 "비주류 독립후보, 야권통합으로 정권교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6.08.27 14:36

[the300]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2016.8.27/사진=뉴스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비주류 독립후보 이종걸만이 강한 후보, 강한 야당, 야권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걸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더민주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만약 특정 후보를 대리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경선 결과가 뻔하다면 흥행에 실패하고 강한 후보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걸 후보는 "강한 후보는 경쟁을 통해 단련이 된다. 우리당의 유력후보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 치열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벌여야 한다"며 "우리당 지도부를 친문 주류가 싹쓸이하는 것은 단합이 아니라 획일화 일뿐이며 진정한 단합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단 1%라도 대선승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 누가 할 수 있겠냐. 당내 유력주자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후보인가. 그런 당대표는 역동적이고 공정한 경선 만들 수 없다"며 "그런 당 대표는 심지어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호남 대의원들을 향한 구애를 계속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르심을 받아 정치를 시작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활발했던 인권 변호사로서의 성과로 인권의 기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누구보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노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으로 전국을 누볐다"며 "후단엽이 흔드는 속에서 광주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풀 죽은 노무현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저는 노무현을 가장 곁에서 지켰다. 탄핵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포기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던 힘은 제 생명과 같은 우리당, 우리당 동지들에 대한 믿음이었다"며 "그 믿음으로 우리당 대선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강한 후보로 만들겠다. 그 믿음으로 잃어버린 전통적인 지지층을 다시 찾고 강한 야당 다시 만들겠다. 그 믿음으로 10년간 빼았긴 정권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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