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NC 이태양, 징역 10월에 집유 2년..."항소 안한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조현준 기자 | 2016.08.26 10:53

재판부 "프로스포츠 근간 훼손"...브로커 조씨는 징역 1년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3)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사진=뉴스1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태양(23·NC)이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구광현)은 26일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태양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추징금 2000만원의 형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조모씨(36)는 징역 1년,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베팅방 운영자 최모씨(36)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훼손하고 프로 경기에서 불법 도박을 실시한 점에 대해 죄질이 나쁘다"며 "프로선수가 정정당당한 경쟁을 포기하는 것은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말하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태양은 변호인 없이 아버지와 함께 재판장에 들어섰다. 재판 이후 항소 여부에 대해 "항소할 예정은 없다. 죄송하다"며 재판장을 빠져나갔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씨와 공모해 2014년 프로야구 4경기에서 1회 고의 볼넷 등 승부 조작을 시도했다. 이태양은 지난 6월말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며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베팅방 운영자 최씨가 승부 조작으로 1억원을 벌어 이태양에게 2000만원, 넥센 문우람(24·국군체육부대)에게 고급 시계와 명품 의류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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