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獨 경기지표 부진에 나흘만에 하락 반전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08.26 02:18
유럽 증시가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8% 하락한 342.0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88% 하락한 1만529.59로 마감했고 영국 FTSE 지수도 0.28% 내린 6816.9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 지수도 0.65% 떨어진 4406.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8월 기업환경지수가 1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108.5를 하회하는 건 물론 전달 수치인 108.3에도 못 미쳤다.


같은 달 기업들의 현재평가지수는 112.8을 기록해 이 역시 7월 114.8 보다 낮아졌다. 향후 6개월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예상지수는 100.1을 기록, 전월 102.1과 시장의 예상치 102.4를 모두 밑돌았다.

ING의 카스턴 브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려했던 일이 불행히도 일어났다”며 “독일의 경우 전통적으로 예상치 못한 사건(브렉시트)에 한 박자 늦게 반응한다”며 “오늘 발표된 지수는 브렉시트 이후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표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급성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펜’ 고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히크마와 퀴아젠이 각각 3.5%와 2.4% 하락했고 아스트라제네카도 1.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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