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커피숍을 한식당으로 재개장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8.25 15:15

호텔신라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다담은'…특별한 갈비탕·돈까스 선보여

호텔신라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으로 선정돼 25일 재개장한 '다담은' 앞에서 관계자들이 활짝 웃고 있다. 커피숍에서 한식당으로 탈바꿈한 이 식당에서는 특별한 갈비탕과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신라호텔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이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대변신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으로 선정된 커피숍 '나무향기'를 메뉴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개선 등의 재능 기부를 통해 '다담은'이라는 한식당으로 재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다담은은 원래 커피숍으로 운영되던 곳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업종을 변경해 재개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식당 이름인 '다담은'에는 "손맛, 정성, 친절함을 음식에 모두 담아내어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겠다"는 영업주의 다짐이 반영됐다.

15호점 영업주 주효미씨(여·39세)는 2009년부터 외도동에서 커피, 음료, 팥빙수 등을 메뉴로 25평 규모의 소규모 커피숍을 운영해왔다. 당시는 커피전문점이 많지 않아 영업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인근에 비슷한 영업점이 많이 생기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아이 둘을 키우며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했던 주 씨는 하루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많아지자 생활고를 겪는 상황이었다. 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주 씨는 우연히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활동을 알게 돼 신청했다.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와 식당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5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 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TF는 지역 주민과 주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 선호도 조사 결과 국물요리 선호도가 높다는 점과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갈비탕'과 '돈가스’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했다.

또한 음식 메뉴뿐만 아니라 음식을 조리하고 담을 식기도 신중하게 결정했다. 특히 돈가스 요리에 가장 중요한 튀김기계는 호텔신라의 셰프들이 직접 서울에 있는 주방 용품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튀김기를 조사해 구매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제주시 조상범 부시장, 제주도 오종수 보건위생과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제주신라면세점 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다담은'의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다담은'의 사장 주씨는 "새로운 가게 이름과 함께 새출발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재개장 준비과정에서 고생해주신 호텔신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전수받은 노하우를 잘 살려서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꼭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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