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낙타에게 찾아든 위로의 친구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 2016.08.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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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벗어던질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끝없는 사막을 건너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소리쳐 물어도 여전히 같은 자리
같은 무게 같은 고통

위로의 친구가 날아든다.

휘파람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사랑으로 꽃을 피운다.
그 자리, 그대로 그 무게로도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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