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아기 울음소리"…상반기 출생아 역대 최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6.08.25 12:00

상반기 혼인 건수도 전년대비 7.6% 감소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숫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숫자는 21만5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6월 한달 동안의 출생아 숫자는 3만29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줄었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숫자는 통계청이 2000년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2005년 상반기에 기록한 22만2912명이 최저였다.

출생아 숫자가 줄어들면서 합계출산율도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29명을 기록했는데,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1.16명에 그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39명이었다. 1.16명은 2009년(1.149명) 이후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이다.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숫자는 14만2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사망자의 연령별 사망률은 15~44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올해 상반기 14만4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줄었다. 혼인건수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이혼 건수도 감소 추세다. 올해 6월까지 이혼 건수는 5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같이 발표한 '2016년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7월 중 이동자 수는 54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탈(脫) 서울 현상은 여전히 이어졌다. 서울 인구는 7월에 1만2845명 순유출됐다. 반면 경기 인구는 1만3224명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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