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SLBM 발사, 성공 중 성공…군사대국 전열 들어서"(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6.08.25 09:42

[the300]조선중앙통신 보도…"핵공격 능력 완벽 보유…탄도탄 핵심기술지표,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성공 중 성공, 승리 중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역사의 시련과 원수들의 온갖 도전속에서도 억척같이 다지고다져온 주체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응축된 힘의 거대한 폭발이며 일대 시위"라며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고 힘이 용솟음친다"고 기쁨에 넘쳐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결과를 통해 우리가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것이 현실로 증명되었다"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극악무도한 핵위협 공갈은 도리어 우리의 핵공격 능력을 시시각각으로 강화하는 결과만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이번 시험발사를 걸고들며 또 무슨 고리타분한 수작을 늘어놓을지 모르겠지만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며 "분노에 찬 우리의 섬멸적인 타격을 피할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건드리지 않고 자중,자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우리의 불굴의 정신력과 무궁무진한 힘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적들의 제재와 봉쇄, 압박의 쇠사슬을 끊고 어떻게 무섭게 솟구쳐오르는가를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예고 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전쟁, 핵전쟁에 대비해 국방과학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당당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줄 것"을 지시했다.

통신은 "지난해 5월 전략잠수함 탄도탄의 수중사출시험을 성공시키고 불과 1년도 못되는 기간에 비행시험단계에 진입하는 빠른 개발속도를 과시한데 이어 오늘 또다시 보다 높은 단계의 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서 성공함으로써 우리의 핵무력고도화에서 커다란 군사적진보를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대발사 심도에서 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된 시험발사를 통해 탄도탄 냉발사체계의 안전성과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특성,출수후 비행시 탄도탄의 계단별 비행동력학적특성을 재확인하고 계단열분리체계와 조종 및 유도체계들의 믿음성, 재돌입전투부의 명중정확도를 비롯한 탄도탄의 핵심기술지표들이 작전적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탄도탄수중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지 않고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른 새벽 발사장 현지에 나와 SLBM 시험발사를 지도했으며, 일꾼들과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성공에 대한 확신에 넘쳐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감시소에서 수중발사 계획을 료해하시고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자 즉시 전략잠수함 내에는 전투 경보가 울리고 함은 검푸른 바다 속 탄도탄 발사심도까지 침하했으며 신속히 탄도탄을 발사했다"며 "깊고 깊은 날바다를 끓이며 솟구쳐오른 탄도탄은 거세찬 불줄기를 시원히 내뿜으며 만리대공으로 높이 치솟아올랐다"고 묘사했다.

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백절불굴의 의지와 사생결단의 투쟁으로 짧은 기간에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발사기술을 완벽하게 완성한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군들, 과학자, 기술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었다"고 전했다.

이날 SLBM 시험발사장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 국방과학연구부문 일꾼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5시30분쯤 동해상에서 SLBM 1발을 시험발사했으며,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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