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3당 체제 실망?…"국회선진화법 때문!"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6.08.25 08:43

[the300]"합의 안되면 모든게 안되는 국회"…추경 비판 의식 해명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표류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심의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추경안 심의와 청문회 증인채택을 병행, 일괄타결 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받아들여 이번 주말 예결위를 끝마치고 내주 초에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2016.8.24/뉴스1 2016.8.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무산 위기에 빠지며 3당 체제가 비판에 몰리자 국회선진화법에 그 책임을 돌렸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소야대 국회? 국민은 많은 기대를 하지만 실제로 타협과 합의가 없으면 정기예산 외에는 아무것도 안되는 진짜 이상한 국회"라며 "오히려 19대는 직권상정과 본회의 표결처리도 가능했지만 20대국회는 합의가 안되면 모든게 안되는 국회"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에 의거 정기예산안은 법정기일인 12월2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정부안대로 자동 확정되니 정부가 갑이고 국회는 아무런 힘도 없는 을이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합의를 한다"며 "그 이외 법안 등 어떤 사항도 합의 안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상임위도 위원장이 여당이더라도 여소야대니 통과 불가능,설사 통과되더라도 법사위에서도 통과 안되면 그만이고 의장도 야당이니 직권상정 안한다"며 더불어민주당 탓도 했다.


또한 "대통령께서 뭐라고 하셔도 합의 안되면 안된다. 추경도 청문회 증인 관계로 합의가 안되면 안된다"면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도 예결위원장이 더민주여서 소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개원 등 특수한 경우에는 능력을 보일수 있지만 그 외에는 모든게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변명했다.

박 위원장은 "정기예산도 야당이 뭉치면 예결위 통과되고 본회의에서도 가결시킬수 있다"라며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장이 야당이면 표결로 통과시키겠지만 법사위원장이 여당이기에 붙잡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장이 야당이니 직권상정하고 본회의 표결처리 가결시킬수 있다. 이런 국회를 국민이 용서하겠느냐"며 "언론으로 부터 혹독한 비판이 쏟아져야 국민여론 때문에 처리 가능한 경우도 생길수 있다"고 지저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여야합의로 개정해야 한다"며 "개정하지 않으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비난이 쇄도하리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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