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최소 120명'…"도시 절반 사라져"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이보라 기자 | 2016.08.25 04:49

(상보)이탈리아 총리 기자회견서 밝혀… 사망자 추가 집계중 더 늘어날 듯

이탈리아 강진으로 인해 최소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종 집계가 아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며 "이 숫자는 최종 집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약 368명이라고 덧붙였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6분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주도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6㎞ 떨어진 곳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선 첫 지진 이후 규모 3.3~5.3의 여진이 8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Rai에 따르면 지진으로 가옥이 붕괴돼 약 2000명이 집을 잃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 중 하나인 라치오주 아마트리체의 세르지오 피로지 시장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깔리고 도시 절반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내 중짐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시의 불도 꺼져 응급요원들에게 연락하거나 병원에 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16㎞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20초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나라인 이탈리아의 마지막 지진은 지난 2009년 라퀼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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