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공모가 1만1000원…희망가격의 절반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6.08.24 16:29

총 493억원을 조달, 일반 청약 25~26일

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은 공모가로 1만1000원을 확정, 총 493억원을 조달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 희망가로 제시한 2만~2만3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9만6000주로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수요예측에는 총 36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다"며 "최근 이어진 주식시장 분위기 침체와 주방 가전 업종의 비교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 등의 영향으로 공모가를 낮게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비교기업인 쿠쿠전자와 쿠첸의 경우 주요제품인 전기밥솥이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쿠쿠전자와 쿠첸은 1년 사이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가전 업계의 주가 부진과 매출 쏠림이 기관투자자에게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자이글은 적외선 조리기인 '자이글'에서만 회사의 매출의 대부분(99.1%)이 창출되고 있다. '자이글'의 인기가 식거나 경쟁사가 나타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자이글의 올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계획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자이글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수출 등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로드맵을 전개하고 있다"며 "IPO(기업공개) 목적인 대외 공신력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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