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 2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발표된 정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추진하는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의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16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매입해 30~6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단지를 건설한 후 분양·임대하는 방식이다.
농·어촌이 포함된 지자체가 대상이며 경기·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의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1~2개 지자체를 선정하게 된다. 입지적합성과 귀농·귀촌 수요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10월 14일까지. 다음달 7일 해당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귀농·귀촌주택 시범사업의 특징은 △민간주도의 사업방식 △플랫폼 사업모델 △에너지절감형 주택건설 △수요자 부담 최소화 등을 들 수 있다. 주택 규모는 토지면적 330㎡에 건축면적 전용 8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격은 2억~2억5000만원 선이며 임대의 경우 보증금 1억3000만원에 월 15만~25만원 선이다. 입주자 모집은 공사 착공 후 내년 10월경 실시하며 입주는 2018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귀농·귀촌주택 리츠 플랫폼(www.eRhousi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700만 베이비 부머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귀농·귀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농어촌 주택은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귀농·귀촌인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농어촌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