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최 전 회장의 상속세 포탈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상속세 포탈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 약 200억원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채권단 공동관리를 신청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 손실 약 10억원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법원에 최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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