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SLBM 발사 강력 규탄…대북제재·압박 총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6.08.24 10:55

[the300]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정부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연이은 도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성명은 "북한은 2016년 8월24일 오전 5시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을 이용해 SLBM을 시험발사했다"며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결의를 위반하면서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을 지속한데 이어 또다시 SLBM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함은 물론, 이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와 압박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이 계속 주민들의 극심한 민생고는 외면한 채, 오로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만 추구한다면 더욱 엄중한 제재와 외교적 고립만 초래함으로써, 오히려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것을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이번 SLBM은 약 500km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SLBM 발사는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군 당국은 UFG에 반발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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