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리아 세일 페스타서 현대차·설화수도 할인판매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김민우 기자 | 2016.08.24 04:10

삼성·LG전자 등 대형소비재기업 줄줄이 참여… "할인폭 두자릿수 이상으로 확대"

지난해 10월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다음달 열리는 국내 최대 할인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로 ’에 현대·기아차, 삼성·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소비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와 TV·휴대폰, 화장품 등을 일제히 할인판매 하는데 가격인하폭이 1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다음달 29일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현대·기아차, 삼성·LG전자 등 대형 소비재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는 유통업체만 참여해 소비재 할인품목이 적었는데 올해는 자동차부터 화장품까지 거의 모든 소비재가 할인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할인폭은 5%에서 최대 50%까지 품목별로 다양하게 적용된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3~5%의 할인을 구상하고 있으나 정부는 최대 두자릿수로 할인폭을 확대해달라고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부터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전품목을 20~30% 정도의 할인행사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업계도 코리아 페스타에 참여한다. 국내서 할인이 거의 없던 설화수, 후 등 최고급 브랜드도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화장품업계는 당초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의 여파로 중국내 한국 제품의 판매세가 꺾이면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내놓을 품목을 늘리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다.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전국에서 대규모 세일과 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과 올해 1월에 개최된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유통업체만 참여하고 제조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전국적인 할인행사의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세일 행사와 비교해 품목, 할인율을 모두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며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도 더 많은 상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내수경기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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