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비결이요? NH농협은행 영업점에 가면 답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6.08.24 15:10

[은행권 채용담당자 릴레이 인터뷰]④NH농협은행

편집자주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8월말부터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은행의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하지만 은행원은 여전히 대학생들의 선호 직업이다. 머니투데이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요 은행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주요 은행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 원하는 인재상을 들어봤다.

정낙선 NH농협은행 인사기획팀장 /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창구에서 일하는 은행원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NH농협은행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정낙선 인사기획팀장이 입행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에게 던진 조언이다. NH농협은행은 현재 하반기 채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차 전형, 2차 전형(필기), 3차 전형(면접) 등 3단계를 거쳐 인재를 채용한다. 1차 전형은 서류심사와 온라인 인·적성 평가, 2차 전형은 인·적성 평가와 논술 형식의 직무능력검사, 3차 전형은 면접이다. 2차 전형의 논술평가는 시사, 인문, 역사 등 일반주제 1문항, 금융상식 2문항 중 1문항을 선택해 서술하는 형식이다. 3차 면접은 집단면접, 토의면접, RP(롤플레이)면접으로 구성된다.

정 팀장이 취업준비생에게 영업점 방문을 권하는 것은 RP면접 때문이다. RP면접은 지원자가 영업점의 창구직원 역할을 연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진다. 정 팀장은 "영업점에 가보면 창구 직원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상품이 있는지 배울 수 있다"며 "창구 직원에게 'NH농협은행에 입행하려고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면 막연하게 생각하던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은행원을 멋있게 꾸며진 사무실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입행했다가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 그만두는 신입 행원도 적지 않다. 정 팀장은 "은행원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나에게 맞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영업점 직원과 얘기하면 은행원의 고충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금융전문가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금융전문가는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 NH농협은행의 생각이다. 정직은 1차와 2차에 걸쳐 이뤄지는 인·적성 평가에서 가장 중시하는 자질이다.

정 팀장은 "정직한 사람을 뽑기 위해 1차 온라인 인·적성과 2차 오프라인 인·적성 결과를 비교한다"며 "자신을 좋게 보이려 꾸미거나 과대 포장하는 것보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자기소개서도 허위로 쓰면 들통난다"며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진솔하게 자기가 체험한 것을 잘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자본 100%의 국내 유일한 순수민족자본은행으로 자부심이 높다. 5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정 팀장은 "사회공헌 정도를 계량적으로 평가하지 않지만 NH농협은행에서 일하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신입 행원으로 패기와 역동적인 모습도 NH농협은행이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공채 합격의 더 상세한 '꿀팁'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MT페스티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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