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을 기록한 리디아 고가 "생애 첫 홀인원"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쳤다.
리디아 고는 "연습할 때도 한 번도 못했다"며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반응할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공이 어디까지 가나 보려고 했는데 굴러가다가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막 뛰고 싶었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며 "울고 싶은 느낌도 들었는데 라운드 중이라 울면 안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 이틀과 비교하면 퍼트가 조금 더 잘됐다"면서도 "후반에 바람이 엄청 강해져 샷을 가까이 붙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리디아 고는 이날에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공동 2위(20일 오전 4시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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