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3요소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리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멜로디와 화성이 없이도 충분히 특정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한때 국악을 대표하며 외국인들을 까무러치게 했던 '사물놀이'라든가 또는 한국공연최초 천만관객을 유치한 '난타' 등은 오로지 리듬으로만 만들어진 음악이다.
'사물놀이'나 '난타'는 음악이 아닌 넌 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라고 정확히 지적하는 분들도 있지만, 리듬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음악이라는 포괄적 범주를 차용한다.
특히 서양음악과 달리 국악에서는 이 리듬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악에서는 서양음악의 박자개념을 특정한 리듬을 묶어 장단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 장단이 서양음악 위주의 표현방식으로는 제대로 표현을 해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전통 장단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우리 전통선율에 얹어 '신나는 장단놀이'라는 노래로 만들었다.
그렇게 어렵게 배우려고 했던 장단을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도드리, 타령, 굿거리, 세마치, 엇모리, 자진모리, 동살풀이, 휘모리장단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신나는 장단놀이'는 국립국악원 생활음악 시리즈 10번째 음반 '교육용 음악'에 수록한 노래로 최경희가 작사하고 계성원이 작곡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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