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니아, 2분기 매출액 98% 증가…흑자 전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08.17 12:51

올 상반기 수주잔고만 1597억 달해…하반기도 실적 상승세 '지속'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인베니아(옛 LIG에이디피)가 올 들어 국내외에서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에 흑자 전환과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궜다. 올 하반기에도 수주잔고 반영과 함께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니아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20억원보다 98% 늘어난 435억원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4억원과 비교해 235% 늘어난 15억원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43억원을 올리면서 18억원 적자에 머무른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인베니아가 2분기에 큰 폭의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한 이유는 국내외에서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관련 장비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베니아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에 핵심장비로 분류되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만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오이(BOE)와 건식식각장비를 포함해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HKC로부터는 총 463억원에 장비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LG전자와 320억원 상당의 OLED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장비 수주가 잇따랐다. 그 결과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장비 총수주액은 2000억원에 달했다.

인베니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남은 수주잔고가 총 1597억원"며 "올 하반기에는 수주잔고가 실적에 반영되고, 여기에 국내외에서 추가적으로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니아 디스플레이 건식식각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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