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비(非)IT기업 약진…제조·건설업종 등 주목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6.08.17 13:30

2016년 상반기 결산실적…제조·건설 등 코스닥 주도 업종 다양화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와 제약 등이 포함된 제조업과 건설업 등 비(非)IT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코스닥 시장 활황과 더불어 업종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 683사의 결산실적(이하 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건설,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조 등 금융과 유통을 제외한 비(非)IT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非) IT업종에 해당하는 566사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영업이익이 15.11%, 순이익이 5.89% 증가했다. 건설과 제조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제약업종은 매출이 13.12%, 순이익이 20.89% 증가해 고성장세를 시현했다.

반면 코스닥 IT기업 375개사의 전체 실적은 매출이 2.65% 줄고 순이익이 11.23%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 형태를 띠었다.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5%, 20.7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에는 제약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메디톡스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8.51%로 3위에 올랐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때 5851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외에도 쎌바이오텍(41.45%), 에스티팜(39.61%), 셀트리온(35.46%) 등 4개사가 상위 10위 기업에 포함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휴맥스홀딩스로 242.79%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95%포인트 감소했다. 이외에도 인포바인(64.13%), 이크레더블(50.78%), 컴투스(41.4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매출액 증가율 상위권 기업은 바른손이앤에이(2082.13%), 크리스탈(345.13%), 에스에이티(316.85%), 아미노로직스(306.33%) 등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는 오리콤(4525.25%), 대한과학(2773.15%), 지엔코(2744.55%), 그랜드백화점(2149.79%) 등이 200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한 곳은 78개사에 달했다. 바른손이앤에이(270억2600만원), 네패스(187억8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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