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 683사의 결산실적(이하 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건설,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조 등 금융과 유통을 제외한 비(非)IT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非) IT업종에 해당하는 566사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영업이익이 15.11%, 순이익이 5.89% 증가했다. 건설과 제조업종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제약업종은 매출이 13.12%, 순이익이 20.89% 증가해 고성장세를 시현했다.
반면 코스닥 IT기업 375개사의 전체 실적은 매출이 2.65% 줄고 순이익이 11.23%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 형태를 띠었다.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5%, 20.71%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에는 제약업종이 대거 포함됐다. 메디톡스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8.51%로 3위에 올랐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때 5851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외에도 쎌바이오텍(41.45%), 에스티팜(39.61%), 셀트리온(35.46%) 등 4개사가 상위 10위 기업에 포함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휴맥스홀딩스로 242.79%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95%포인트 감소했다. 이외에도 인포바인(64.13%), 이크레더블(50.78%), 컴투스(41.4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매출액 증가율 상위권 기업은 바른손이앤에이(2082.13%), 크리스탈(345.13%), 에스에이티(316.85%), 아미노로직스(306.33%) 등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는 오리콤(4525.25%), 대한과학(2773.15%), 지엔코(2744.55%), 그랜드백화점(2149.79%) 등이 200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한 곳은 78개사에 달했다. 바른손이앤에이(270억2600만원), 네패스(187억8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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