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가 본 경축사 중 가장 무시무시"…朴 비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6.08.16 10:00

[the300]우병우 수석 사퇴 또는 靑이 해임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8.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한마디로 제가 본 경축사 중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감동도 없고, 내용도 부실하고, 사실도 틀리다"며 "자신이 하셔야 할 밀린 숙제는 계속 거부하면서 더이상 나를 비판하지 말라는 지시의 말씀을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 파탄이 난 민생경제·남북관계·외교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진실하게 반성하며 대안을 제시해주길 간절히 바랬을 것이지만 큰 실망을 했다"며 "박 대통령께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할수있다'고 했지만 마음을 먼저 고치셔야 할 분은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밀린 숙제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사드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 △전면 개각 및 대탕평인사 △전기요금 폭탄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박 대통령이 함께 8.15 경축식 참석한 것을 보고 국민은 TV 생중계를 통해 한없는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강남의 그 유명한 땅을 소유주 이상달씨(전 정강중기 회장)가 사망했고, 관리인은 사위인 검사가 한다고 해서 매매가 1173억원에 부동산 중개업소 사이트에 공고했다"며 "그런데 실제 판매된 가격은 153억이 더 많은 1326억에 넥슨이 사갔다. 검사가 관리만 하면 153억이 올라가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검찰 정의를 위해서도, 우병우 수석의 수술을 위해서도, 박통을 위해서도 개각 이전에 우병우 수석은 사퇴를 하거나 또는 대통령이 해임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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