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투인원PC '메이트북' 상륙, 태블릿시장 조준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6.08.10 14:25

유통협력사 신세계I&C와 맞손, 태블릿 '미디어패드' 제품도 동시 공개


중국의 화웨이가 신세계와 손잡고 국내 투인원(2-in-1) P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화웨이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최초의 투인원 PC인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투인원은 일반 태블릿PC에 탈착 가능한 키보드를 결합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이다. 화웨이는 신세계I&C를 유통협력사로 선정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트북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처음 공개된 화웨이의 첫 투인원 PC다. MWC 2016에서 21개 분야에 걸쳐 수상한 모바일 제품이다.

메이트북은 '윈도우10'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디지털 개인 도우미 '코타나'를 탑재했다. 초저전력 인텔의 '코어 M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해 발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모델에 따라 최소 4GB에서 최대 8GB RAM, 용량은 126GB부터 256GB까지 갖췄다. 두께 6.9㎜의 슬림한 디자인에 무게는 64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33.7Wh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9시간 연속 업무를 보거나 29시간 연속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2시간 30분만에 가득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M3 모델이 88만9000원, M5 모델이 129만9000원이다. 핵심 구성품인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000원, 메이트펜은 7만9000원, 가죽커버의 메이트독(Dock)은 9만9000원이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이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메이트북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화웨이는 신세계I&C를 메이트북 공식 유통업체로 선정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1번가와 SSG.com, 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한다.

앞서 화웨이는 스마트폰 'X3'와 'Y6', '넥서스6P' 등을 한국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메이트북 판매를 계기로 국내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지역 총괄은 "한국에서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학봉 신세계I&C 밸류서비스 사업부 상무는 "화웨이 컨슈머 비지니스그룹과 함께 국내시장에 '메이트북'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을 유통하게 됐다"며 "화웨이 제품의 국내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메이트북 외에도 '미디어패드 M2 8.0'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태블릿인 M2 8.0은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2GB RAM, 16GB 저장공간 등을 갖췄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화웨이는 또 보조배터리 파워뱅크 'AP007'·'AP006', 블루투스 스피커 'AM08', 이어폰 'AM12 플러스' 등을 공개하고 11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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