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등 올림픽 대표단, 베이징 머물다 리우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6.07.31 16:43

[the300]외교부 "최룡해, 中고위급과 접촉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

지난 1월 16일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석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유달리 가늘어진 오른쪽 다리가 화면에 잡히면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 2016.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최룡해 노동당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석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단순 경유'라는 입장이지만 체류 중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북한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 데 대해 "중국 고위급과의 접촉 움직임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단순 경유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최룡해 등 북한 대표단은 평양에서 브라질과 직항 노선이 연결되지 않아 중국 베이징에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되는 제31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는 국제 외교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는 지난 2013년에는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직접 만났고, 지난해 중국 전승절에도 북한 대표로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최룡해가 중국과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 북한의 외교 접촉이 성사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별다른 성과를 거치지 못하면서 북한이 이번 최룡해의 브라질 방문에 특별히 공을 들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는 대표단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파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 이후 북-러 관계가 급격히 개선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