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신태용호, 최종 리허설서 스웨덴 3-2 격파

뉴시스 제공  | 2016.07.30 10:30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대표 4개국 축구 국가대표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문창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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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이윤희 기자 =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빠까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문창진(포항)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5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최종 평가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특히 리우올림픽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스웨덴을 꺾어 자신감을 쌓아올렸다. 한국이 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스웨덴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전적은 1승1무1패가 됐다.


신태용호의 황태자로 꼽히는 문창진이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창진은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나흘 전 합류한 주장 장현수는 신태용호 데뷔전을 치렀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흉부 타박상을 입은 석현준을 대신해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수원)이 공격 2선에서 황희찬을 지원했고,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허리진을 꾸렸다. 심상민(서울),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포백라인을 형성한 가운데 김동준(성남)이 골키퍼로 나섰다.



경기 초반 스웨덴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일찍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펴던 스웨덴은 전반 26분 켄 세마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기선을 내준 한국은 이른 시간 만회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전반 35분 장현수가 상대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장현수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6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문창진이었다. 문창진은 황희찬이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한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2-1로 후반에 돌입한 대표팀은 후반 9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득점포를 가동, 격차를 벌렸다.


스웨덴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콥 라르손이 골망을 흔들어 한 골차로 한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스웨덴의 공세를 차단, '펠레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이라크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석현준은 후반 44분 투입돼 경기 감각을 살렸고, 이찬동은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결전지인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해 다음달 4일 피지와의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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