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권레이스 첫 주말..표심잡기에 분주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6.07.30 10:09

[the300]새누리, 현장행보-31일 토론회 집중...더민주, 컷오프 넘기에 사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에이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대표 경선 1차 토론회에 참가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현 의원, 이주영 의원, 주호영 의원, 한선교 의원, 정병국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2016.7.29/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권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양당 후보 및 예비후보들은 민심현장은 물론 선거인단을 직접 찾아 표심을 호소하거나 합동토론회 준비에 집중하는 등 각자 분주한 시간표를 만들었다.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들은 공식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30일 본격적인 득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이상 기호순) 등 5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이들은 각각 지역 민심행보와 31일로 예정된 첫 합동토론회 준비 등에 집중했다.

이주영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지역 당원 오찬을 갖는다. 이후 울산시당위원회 방문, 울산북구 및 울산지역 당원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부친상을 당한 이헌승 의원을 찾아 문상도 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다시 부산에서 지역 지지자들과 만찬회동을 한 후 부산지역 당원들을 만나 세를 규합한다는 방침이다.

정병국 후보는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수도권 당협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또 구리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주 나눔의집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강동호 서울시당위원장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정현 후보는 배낭끈을 고쳐맨다. 민심청취를 위해 배낭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이 후보는 바닥 민심을 읽는 한편 토론회 준비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한선교 후보는 외부일정보다는 당원들의 이목이 집중될 31일 합동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당권레이스는 당초 김용태 의원이 더해진 6파전이었으나 김 의원과 정 후보가 등록마감 직전 극적 단일화를 이루면서 일단 5파전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주 의원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어서 비박(비박근혜)계가 단일후보를 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반면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친박(친박근혜)계는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범 친박계 후보 중 현 시점에 세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를 받는 이주영 후보는 정-김 단일화 직후 "단일화는 계파구태의 부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현 후보 역시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움직임을 보일 경우 표심이 강하게 쏠리면서 단일화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31일 창원에서 열리는 첫 합동토론회에서 정책적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대안이 될 여지도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추미애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4회 임시 국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7.27/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5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1명을 탈락시킨다. 현재 송영길·추미애·이종걸 의원과 원외인사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등 4명이 등록한 상황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등록 후 첫 주말 일제히 컷오프 기준을 넘기 위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민주는 앞서 당 지도부와 지자체장, 지역위원장, 당 소속 구청장 등 340여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했다. 4인의 후보들은 지역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거나 선거인단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주말 일정을 잡았다. 당대표 경선 컷오프 등이 예년에 비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선거운동 일정을 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오른쪽)과 송영길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레노스블랑쉬 웨딩홀에서 열린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7.28/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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