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비키니 미녀가?" 강남 한복판 VR워터파크 가보니…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6.07.29 15:11

VR고글·모션체어, 오션월드 '몬스터블라스터' 재현… "VR 활용, 마케팅 극대화"

'도심 속 오션월드' 건대점 모습 / 사진=대명레저산업 제공
서울 강남의 '핫플레이스' 가로수길에 '가상현실'(VR) 워터파크가 개장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한 켠에는 VR 고글과 모션 체어를 활용해 오션월드의 간판 놀이기구인 '몬스터 블라스터'를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뙤약볕이 내리쬐던 이날 오후, 진행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2m 남짓 높이의 모션 체어에 앉은 뒤 VR 고글을 착용하자 가상현실 몬스터 블라스터는 시작됐다.

가상현실 기기는 국내 최장 300m 2인승 튜브 슬라이드인 몬스터 블라스터를 그대로 표현해냈다. 시작과 동시에 모션 체어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첫 번째 하강이 시작됐다. 이후 수 차례 터널 구간과 내리막 구간이 반복되면서 몸은 위아래로 들썩였고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던 중 고개를 360도 돌리면,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오션 월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인과 데이트' 콘셉트로 제작된 해당 콘텐츠는 수영복 차림의 이성과 함께 탑승해 몰입도를 높였다.

두 번째 터널구간에서는 회사 측이 준비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체험 종료 후 진행요원이 내는 문제를 맞히면 오션월드 무료 입장권 1매가 제공된다.


가상현실(VR) 기기로 본 오션월드 모습 / 사진=대명레저산업 제공
몬스터 블라스터 외에도 오션월드 내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오션월드 입구부터 수영장까지 걷는 구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수영장 외에도 카바나와 선베드 등 각종 부대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대명레저산업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도심 속 워터파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VR 기술을 본격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회사 마케팅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대명레저산업 관계자는 "최근 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를 적극 도입해 고객과 소통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코엑스에서 시작된 이번 이벤트는 지난 9~10일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지난 20~21일 대학로, 지난 23~24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난 28~29일 가로수길에 이어 오는 3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대명레저산업 측은 또 8월 첫째주 합정 메세나폴리스에서 이벤트를 추가로 벌일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상현실(VR) 기기로 본 오션월드 모습 / 사진=대명레저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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