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BOJ에 엇갈린 반응…日 '관망세' 中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6.07.29 11:35
29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은 중앙은행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반면 중국은 되레 여기에 힘을 받은 모습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0.4% 내린 1만6411.39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4% 떨어진 1301.98을 기록했다.

증시 향배는 일본은행(BOJ)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BOJ가 어떤 결정을 내놓든 시장을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홀딩스의 수석 전략가는 그러나 "일반적으로 봤을 때 일본 주식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매수된 경향이 있다"며 "BOJ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더라도 (시장이) 크게 놀랄만한 긍정적 효과는 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추가완화책 규모가 28조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금리 인하와 국채매입 규모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혼합한 부양책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선 개장 직전 나온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BOJ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BOJ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타케다 아츠시 이토츄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미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BOJ에 추가 완화책 말고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지난 3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경신할 기세다. 앞서 과도하게 매도세가 펼쳐졌다는 판단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경기부양책이 속속 제시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이 회복됐다.

오전 10시 9분 상하이종합지수는 0.1%의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번달 들어 2.1% 뛴 양상을 보였다. 홍콩H지수도 6월 30일 기준으로는 3.6% 오름세다.

일단 기업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성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당국의 자산관리상품(WMP) 시장 규제 강화 소식에 지난 27일 증시가 6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브렉시트로 충격을 입은 글로벌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투심을 회복시켰다. 특히 BOJ가 내놓을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란시스 렁 게오증권 최고경영자(CEO)는 "정부는 시장이 너무 많이 하락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이번달 (상하이 지수가) 3000선을 넘기도록 정부가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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