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넷스위트 10조원에 인수…래리 엘리슨 회장 '대박'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6.07.29 10:25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기반 확보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이 93억달러(10조4625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솔루션 업체인 넷슈트(Netsuite)를 인수한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전날 종가에 19%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산정했다. 오라클은 주당 109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와 관련해 빌 크레허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넷스위트는 클라우드의 진정한 선구자로써 오라클에 이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로 넷스위트 지분을 45.4%를 보유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35억달러를 손에 넣게 됐다. 에반 골드버그 넷스위트 회장은 1998년 창업 당시 엘리슨 회장의 벤처캐피털을 통해 1억2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클라우드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 오라클은 전통 소프트웨어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란 견해를 지켜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SAP 등의 IT공룡들은 이미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었지만 오라클은 예외적인 행보를 보인게 사실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오라클 매출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넷스위트는 오라클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공존할 것"이라며 "혁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라클은 2008년 BEA시스템즈를 85억 달러에 인수했고 2009년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74억 달러에 사들이며 하드웨어 장비까지 공급하는 종합 IT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4년에는 마이크로스 시스템즈를 53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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