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년만에 분기 영업익 4천억대 회복…"그룹 전체 고른 성장 덕"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6.07.29 09:41

(상보) 기가인터넷 포함 유선 매출 2분기 연속 반등…무선 ARPU는 1.1%↑

KT가 그룹사 전반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2분기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KT의 무선·미디어·콘텐츠 등은 물론 BC카드 등 그룹사 실적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KT가 29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조67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5.8% 증가한 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익은 255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KT렌탈 매각 대금이 반영된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무선사업 매출이 2.8% 성장한 1조88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가 2분기 약 20만명 늘었다. 무선 가입자 증가는 2대 이상 단말기를 보유한 세컨드폰(혹은 세컨드 디바이스) 흐름이 자리잡은 결과다. 6월 말 기준 LTE 가입자는 1361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1%를 차지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527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기가 인터넷(현 가입자 수 173만여명) 성장으로 2분기 연속 직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는 올해 기가 인터넷이 목표 가입자 수(200만명)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터넷TV) 가입자 수는 2분기에만 14만명 늘었다.


금융사업 자회사 BC카드는 카드 거래 증가로 2분기 매출(8576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와 솔루션 수주로 같은 기간 12.4% 성장한 5464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그룹사의 실적 호조세와 기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융합상품 성장이 영업이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신성장사업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물인터넷 LTE-M 전용망을 바탕으로 관련 단말·서비스 개발 △기업망과 개인망을 분리한 '기업전용 LTE' 등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적 계획으로 꼽았다. 개방형 융합 플랫폼에 특화된 경쟁력을 신사업 분야로 연결시켜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분기 실적은 질적 영업∙비용 혁신∙그룹 경영 등 KT의 그간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KT의 기가 인프라, 융합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LTE-M, 기업전용 LTE 등 미래성장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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