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후]혼조세…日증시, BOJ앞두고 낙폭 확대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6.07.28 16:40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13% 내린 1만6476.84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1.11% 하락한 1307.00으로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경제회복세를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이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동결 결정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이 반동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며 수출주 매도세를 부추겼다.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이치요시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 CEO(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BOJ가 실망감을 안겨줄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그런 점이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맥스 펀드어드바이저스의 후지와라 마사쿠니 CEO는 "아직 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지 말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증시는 엔화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더 분명해지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다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2994.32를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15% 내린 1951.00으로 마감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 강화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날 중국 금융매체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에 따르면 CBRC가 은행들의 WMP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중국 WMP는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개인투자자 등에게 단기자금을 조달한 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제조업체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의 WMP시장 규모는 약 3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규제 초안이 WMP의 중국 국내상장 주식 투자를 금지하고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에만 투자를 허용하는 안을 담았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 초안은 은행들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이다.

CEB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의 배니 램 리서치부문 대표는 "시장은 현재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날 폭락 이후 강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장에 우려가 퍼졌다"고 말했다.

대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15% 오른 9076.64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0.34% 내린 2만2142.76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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