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지원재단 출범식서 '반대 시위'… 1명 연행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6.07.28 13:36
28일 오전 서울 중구 바비엥 스위트에서 열린 '화해-치유재단 출범 이사장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학생들이 기자간담회장을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진압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전 열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화해·치유재단' 출범식에서 대학생 단체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20대 남성이 재단 이사장을 향해 캡사이신 추정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거센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태현 재단 이사장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A씨(21)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쯤 서울 중구 바비엥 그랜드블룸에서 '화해·치유재단' 출범식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던 김 이사장에게 캡사이신 추정 액체를 뿌린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위를 벌인 단체와는 상관이 없고, 개인적으로 찾아 온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학생 단체 '좋은대한민국만들기 대학생운동분부'는 오전 9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이 요구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며 "기만적 합의나 재단설립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단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피해자 동의 없이 진행된 재단 설립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인정하는 것"이라며 "할머니들에게는 정치적 폭력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부 대학생은 11시부터 시작된 출범 기자간담회 현장에 난입해 약 30분 동안 기자회견을 지연시키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현장에서 내보냈지만 연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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