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3114억원…전년比 2.5%↓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6.07.28 14:44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계획인 2820억원 보다는 10.43%(294억원) 초과 달성했지만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면서 전년 동기보다는 2.5%(80억원) 줄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전년동기 대비 그룹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구 대한주택보증) 주식 매각이익 492억원 등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의 소멸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자본 적정성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은 12.26%로 전년 대비 0.96%포인트 개선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은 각각 1.05%와 0.6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졌다.

그룹 총자산은 104조8947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3.62% 증가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유상증자, 상반기 중 목표를 초과하는 이익 달성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1.04%포인트 상승해 8.32%를 기록했다"며 "추가적인 개선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내부등급법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0%, 9.8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2.80%포인트 낮아졌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전년보다 11.1%(227억원) 줄어든 1815억원, 경남은행은 3.3%(47억원) 감소한 13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당기순이익이 31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4.7%(63억원) 늘었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부사장(전략재무본부장)은 "최근 브렉시트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불안 가중, 금리 하락세 지속 우려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수익원 창출 등 철저한 수익 중심의 관리 경영 추진에 전직원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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