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전거 따릉이 회원수 10만 돌파…대여소 450개로 확대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6.07.28 11:15

자전거수도 5600대로 늘려…기본 2시간 요금제 신설, 9월부터 치료비 보장보험도 추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공공자전거 '따릉이' 발대식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시내 5개 지역(여의도, 상암, 신촌, 4대문 안, 성수)에 총 1200대가 배치,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빌릴 수 있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내려받거나 홈페이지(bikeseoul.com)에서 이용권을 구매, 결제 후 거치대 자전거 단말기에 QR코드나 회원카드, 결제카드를 대고 사전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잠금장치가 분리된다. 2015.10.1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자전거 ‘따릉이’ 회원수가 지난 21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따릉이를 본격 운영한지 10개월 만이다.

시는 9월까지 대여소를 450개소로, 따릉이를 5600대로 늘린다. 또 8월부터 이용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기본 2시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9월부터는 기존 대인·대물 보험에 치료비 보장 보험을 추가해 이용자의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확대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의도, 신촌 등 5대 권역을 거점으로 본격 운영을 시작한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회원 수 5만 명을 기록한 3월 이후 4달 만인 7월 21일 10만 명을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평일 평균 이용건수는 3581건으로 이 중 68%가 정기권 소지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비율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출퇴근을 비롯한 정기적인 교통수단으로써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6월 기준 평일 평균 3581건이 대여됐으며, 이중 출근시간대(07시~09시) 대여건수는 416건(11.6%)이고, 퇴근시간대(18시~20시) 대여건수는 704건(19.7%)이었다. 따릉이 평균 이용시간은 27분, 이동거리는 3.3km로 집계됐고, 이용자가 가장 많은 대여소는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 대여소로 하루 평균 123건이 대여됐다.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 수의 가파른 성장세에 보조를 맞춰 9월까지 단계적으로 대여소를 450개로 늘리고, 따릉이를 5600대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공공자전거가 설치된 5대 거점(여의도·상암·신촌·4대문안·성수)에 대여소를 150개에서 330개소로 늘리는 한편 동대문, 용산, 양천, 은평 등 인접지역에 대여소를 120개를 설치해 총 11개 자치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신규 추가 지역에 40.2km(용산구 6.1km, 동대문구14.2km, 양천구 4.2km, 영등포구 14.7km, 종로구 1.0km)의 자전거도로를 신규 설치하는 동시에 기존 운영지역에도 자전거도로 도심 간선축 10.9km와 안전시설 등을 확충한다.

또 서울시는 기존 공공자전거 종합보험이 만료되고, 새로이 보험을 가입하는 9월 19일부터 이용 시민이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치료비 보장을 추가한다.

이용시간이 너무 짧다는 시민요구를 반영해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를 8월 초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현재는 2시간 이용할 경우 3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가 신설되는 8월부터는 기본요금 2000원으로 1000원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해진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따릉이가 본격 운영 개시 10개월 만에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며 “시는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일제 정비와 더불어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 ‘자전거 안전 수호단’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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