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3자대결에서도 이길 강한 정당 만들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6.07.28 09:42

[the300]당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7공화국 준비위 구성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후보 등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28/사진=뉴스1


당 대표 후보경선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민주 의원은 이날 당대표 후보등록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야권 통합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의원은 "당이 강해져야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이는 지난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 국민에 의한 통합이 승리하는 야권통합의 대원칙"이라며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으로,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약속했다. 추 의원은 "대선승리의 시작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일"이라며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총력을 다해 후보를 뒷받침할 토대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민주정책연구원을 대선정책지원 TF로 전환하겠다"라며 "당이 실력있는 검증된 인재를 발굴해 집권 후까지 국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의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헌에 명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추 의원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며 "이번 대선에도 이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의 희망도 사라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대표 당선시 새 헌법을 준비하기 위한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의원은 "이번 당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열기 위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집권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막중한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대선승리를 위한 집권정당의 비전을 보여 주고 집권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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