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의 '계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7.30 07:30

[따끈따끈 새책] '전국책 명문장 100구'…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지략

‘전국책’(戰國策). 서한(西漢) 말기의 학자 유향이 정리, 편집해 완성했다. 의미는 ‘싸우는 나라들의 책략’.

주로 주 왕실의 권력이 약화하고 지방 제후국이 뒤섞여 전쟁을 벌였던 240여 년의 동안 있었던 종횡가들의 정치적 주장과 외교적 책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춘추에서 ‘춘추시대’라는 이름이 나왔듯, 전국책 제목이 곧 당대를 일컫는 ‘전국시대’의 어원이 됐다.

'전국책 명문장 100구'는 구시대의 사회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성립하던 격변기의 기이한 계책과 지혜를 압축한 책이다.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는다", "우리가 갈 수 있으면 적군도 갈 수 있다", "세 사람이면 호랑이를 만들고 열 사람이면 몽둥이도 비틀어 구부린다", "작은 치욕을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은 영예로운 명성을 쌓을 수 없다", "벼슬 없는 신하가 분노하면 그 피는 다섯 걸음을 적신다" 등 전국책 안의 명문장 100구가 실렸다.

명문장과 관계된 인물의 사연과 전국시대 각국의 정세를 풀어쓴 책이다. 이를 통해 현대인에게 처세, 리더십, 경영관리, 대인관계에 조언한다.


책은 1장 안정된 삶을 위한 책략, 2장 지혜로운 처세를 위한 책략, 3장 성공적인 리더십을 위한 책략, 4장 효과적인 경영관리를 위한 책략, 5장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책략으로 나뉘어 있다.

국립대만사범대 국문과 교수인 계욱승이 기획하고 대만의 저명 역사 평론가 공손책이 지었다. ‘인생이 실전’이라는 전국책 근본 정신을 강조했다.

◇전국책 명문장 100구=계욱승 기획, 공손책 지음, 안소민 옮김. 눌민 펴냄. 408쪽/2만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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