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통신사선' 실물 크기로 2018년까지 복원된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27 18:32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1802년 편찬된 '증정교린지' 등 자료 바탕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8년까지 조선 통신사선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조선근강명소도회 조선빙사' 속 조선 통신사선의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조선 시대에 일본에 파견된 외교 사절, 조선 통신사가 탔던 배가 실물 크기로 복원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802년 편찬된 '증정교린지'의 기록과 국립해양박물관, 일본 미술관 등에 있는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통신사선(船)'을 2018년까지 복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될 배는 길이 34m, 너비 9.5m, 높이 3m 크기이며, 밑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


국립해양박물관에 이미 2분의1 크기로 만든 조선 통신사선이 있지만, 실물 크기로 복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 통신사선은 선수와 선미가 솟아 있고 배에 방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노는 좌우에 6개씩, 돛은 2개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 통신사는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에 걸쳐 일본을 방문한 사절단으로, 관리와 역관 등 400∼500명이 참가했다. 선단은 6척으로 구성됐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