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풀체인지' 등 신차 앞세워 하반기 공략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6.07.27 11:31

(상보)내수 '모닝', 미국·유럽 '니로' 등 출시.."내년 유럽서 CUV, 중국서 SUV 내놓을 것"

기아차 니로/사진제공=기아차동차
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영업이익을 20% 확대한 가운데 신차 출시를 통해 어려운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 형식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4.7%, 20.8% 증가한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2분기만을 보면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이익 7709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달성하며,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영업이익 7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신차효과 등 RV(레저용차량)의 판매 호조와 K7 출시 등으로 상반기 현지 판매기준 147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출고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4.7% 감소한 145만6509대를 팔았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내수 K7 신차 효과와 스포티지 해외 신차효과로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됐다"며 "해외에서는 RV 판매 비중이 35%에서 40%로 확대되며 이익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사장은 K7, 모하비 개조차, 니로 등이 상반기 출시됐던 내수 시장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절벽이 예상되지만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7, 모하비, 니로의 고객 대기물량이 2~3개월 있어 수요 절벽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며 "노후차 교체 정책은 대상이 RV, 상용차인 만큼 3분기 출시되는 카렌스와 봉고 개선차 판매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한 부사장은 특히 "4분기 모닝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개선된 상품성으로 국내 경차 시장 1위의 입지를 강화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상반기 론칭한 스포티지의 신차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구형 재고 물량이 소진되며 인센티브는 하향되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 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에 따라 양적 수요가 축소될 전망이다.

한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에 니로, 옵티마(한국명 K5) 하이브리드, 옵티마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내년 스포티지에 이어 B세그먼트 CUV(크로스오버차량)을 내놓으며 RV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SUV인 KX5의 신차효과로 중국 내 판매 SUV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6%에서 40%로 확대됐다. 기아차는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적용되는 KX3 리프레시 모델, K2 풀체인지 모델 등을 조기 양상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쏘렌토급 현지전략 SUV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판매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 부사장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경영실적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것"이라며 "법적 소송 중으로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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