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해성 심각한 우레탄트랙 교체에 170억 지원

뉴스1 제공  | 2016.07.27 10:45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통한 지원계획 밝혀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 편성도 당부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DB © News1
이준식 부총리는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에 대해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170억원을 전액 투입해 교체가 시급한 학교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7일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와 관련한 예산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6월까지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초·중등학교 2763교 중 64%에 해당하는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이를 교체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약 1475억원이고, 농구장 등의 우레탄 시설까지 모두 교체하는 경우 약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 특별교부금 170억원을 모두 우레탄 트랙 교체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이 170억원 가량을 부담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총 340억원 가량을 들여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와 우레탄 트랙 중 유해성 물질이 과다 검출된 학교를 우선 교체하기로 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각 시도교육청도 예산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추가 교체 계획은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공 업체 수를 감안해 올해 교체하지 못하는 우레탄 트랙은 늦어도 내년 2학기가 시작 전까지는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우레탄 트랙을 포함해 교육기관의 체육시설에 조사와 교체 상황을 매주 점검하기 위해 다음주 중 TF를 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도 각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여전히 일부 교육청은 어린이집분 예산을 전액 미편성해 학부모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을 전액 편성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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