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기술 경쟁력으로 분투…17분기 연속 '흑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6.07.27 10:04

(상보)2Q 영업익 444억원…전년 동기比 90.9% 급감했으나 전기比 12.3% 늘어 "하반기 더 나아질 것"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17분기 연속 흑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0.9% 감소한 4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줄어든 5조8551억원, 당기순손실액은 적자전환한 839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다. 전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조9406억원, 영업익은 336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당기순익은 시장의 예상(138억원)을 깨고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LCD 패널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2012년 2분기 이후 17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로는 급감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12.3%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로 경영을 펼친 것이 이익 방어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M+(엠플러스, 픽셀에 적(R)·녹(G)·청(B) 외에 백색(W)을 추가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101.6cm(40인치) 이상의 UHD(초고선명) 시장을 선도했다.

또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이 탑재된 152.4cm(60인치)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TV 패널 비중을 적극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중국 고객 확대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비중이 4%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올해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UHD, 'IPS(광시야각) 인터치'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및 고객 확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OLED 분야에서는 대형과 중소형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의 경우 초고해상도 제품의 수율 안정화와 공정개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 OLED TV의 프리미엄 입지 강화를 위한 고객 다변화도 지속한다.

중소형 OLED에 있어서는 플라스틱OLED(POLED)에 대한 적기 투자를 통해 미래 스마트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파주 생산현장에 POLED용 생산 설비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오는 2018년 3분기까지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6년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확대에 따른 고객사의 구매 증가와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면적 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 수 중반(%) 증가할 것"이라며 "패널가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하반기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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