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다만 일부 매체 보도처럼 고소인이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앞서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지인 소개로 A씨(여)를 처음 만나 저녁식사를 한 뒤 A씨 집에 찾아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4일 강간 혐의로 이씨를 고소했다.
이씨는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무고로 맞고소한 게 거짓말"이라며 무고 혐의로 이씨를 재차 고소했다. 이때까지는 이씨의 성폭행 혐의가 짙어 보였다.
그러나 23일 A씨의 변호인이 사퇴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그는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사퇴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새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이씨를 한 차례, A씨를 네 차례 불러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 주중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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