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강원랜드 도박중독 치유·예방 실효성에 의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7.26 18:34

강원랜드 100일 이상 출입 '강박적 고객군' 2160명…형식적 상담·교육 이수

감사원이 강원랜드의 연간 100일 이상 입장객을 뜻하는 '강박적 고객군'이 2165명에 달한다며 도박 중독을 치유‧예방하기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감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행산업 관련 공공기관 수입금 집행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입장객이 강원랜드에 2개월 연속으로 최대 출입일수(30일)만큼 출입하거나 한 분기에 30일을 초과해 출입하면 그 이후 출입이 제한되지만 형식적인 상담‧교육만 이수하면 제한이 해제되는 등 도박중독 예방‧치유의 실효성이 저하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지난 2015년 313만 3391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1% 가 약간 넘는 3만 7553명 수준이었다. 이 같은 입장객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입장객의 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15년 3월 21일부터 1년간 강원랜드 카지노를 100일 이상 출입한 사람이 2165명, 50~99일 출입한 사람도 9566명에 달했다는 것. 강원랜드는 연간 100일 이상 상습 출입자를 '강박적 고객군', 50~100일 미만 출입자를 '문제성 고객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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