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 완화…소비심리 3개월만 반등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6.07.27 06:00

7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

/자료=한국은행
소비심리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부문 지수 조사로 산출되는 종합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경기인식이 낙관적,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5월 101에서 99로 떨어진 소비심리지수는 6월 보합세를 나타낸 뒤 7월 들어 다시 100을 넘겨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구체적으로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1, 향후경기전망CSI는 80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전망수준CSI는 100이 넘을 경우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이 금리를 6월에 전격 인하했음에도 앞으로 추가로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란 예상이 더 많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118로 2012년 5월 이후 3년7개월만에 가장 높았던 금리전망수준CSI는 5개월째 하락해 지난 6월에는 91로 지난해 1월(92) 이후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변동성이 커졌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11로 전월과 동일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설문조사(중복응답 가능) 결과 공공요금(55.6%), 집세(44.7%), 공업제품(35.4%), 농축수산물(24.9%), 개인서비스(20.8%)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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