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잠원·망원 한강공원에 하반기 10만6600그루 나무 심는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6.07.27 04:00

"'여의도숲서 힐링을"…시비 46억원 투입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무 식재 나서

사진제공=서울시<br>

서울시가 여의도·잠원·망원 한강공원 일대에 올해 하반기에 10만6600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강숲을 조성한다. 여의도는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일부를 제외한 한강공원 일대가 대상이며, 잠원·망원 지역 한강공원에도 울창한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강숲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은 물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하반기 시비 46억원을 투입해 여의도·잠원 생태숲에 4만3000그루를, 여의도·망원 이용숲에 1만2600그루를, 여의도 완충숲에 5만1000그루를 각각 심을 예정이다. 한강숲 조성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2030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생태숲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강수변에 버드나무, 갈대 등을 심어 생태복원 위주로 조성한다. 이용숲은 접근성이 좋은 둔치에 느티나무, 조팝나무와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한다. 완충숲은 강변도로변 밑 완충지대에 조성하는 숲이다.

여의도 등 한강공원 일대에 숲이 조성되면 시민들도 그늘에서 휴식할 수 있게 되며 각종 생물들의 서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치수 위주의 한강공원 정비 결과로 그늘·휴식 공간과 생물 서식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여의샛강 상류 합류부 주변 19만㎡ 일대에 생태거점 조성에 나선다. 올해에만 60억원을 투입해 하안구조 개선, 수변식생개선 및 수림대 조성에 나선다.

또 이촌지구에 자연형 호안을 회복해 한강 저수호안 생태환경을 복원한다. 콘크리트 호안으로 인해 수면과 둔치 간 생태계가 단절돼 있어 하천 고유의 생태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자연형 호안이 중점적으로 건립된다.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에 70억원 자연형 호안 회복에 68억원 등 총 138억원이 이촌 권역에 투입된다.

여의도, 이촌, 잠실 한강공원내 아스팔트 포장 주차장을 투수성 포장으로 개선한다. 여름철 뜨거운 열섬 완화 및 자연성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개선 공사에는 2018년 12월까지 총 4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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