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경찰청, 농촌안전 위해 '손 잡았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6.07.25 17:31

25일 경기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업무협약…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등 5개분야 협력키로

이동필 농식품부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25일 경기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전한 농촌,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25일 경기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농식품부와 경찰청간의 협력을 보다 체계화하고 그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협력과제는 농촌지역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5개 분야이다.

우선, 농기계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양기관이 힘을 합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 등화장치 부착 지원을 확대하고, 경찰청은 '빛반사 바람막이' 등 교통 안전용품을 지속 보급한다. 또 양기관은 농기계 음주운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둘째, 농축산물 절도 등 농촌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CCTV 등 방범장비 확충을 위해 지자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찰청은 범죄 취약지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수확기 전·후 농산물 절도 예방 집중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셋째, 구제역·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소나무재선충병 등 농축산물 질병에 대한 방역·방제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경찰청은 경찰인력의 방역활동 지원을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고, 농식품부는 방역활동을 지원하는 경찰인력에게 충분한 안전장비와 휴게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넷째, 양기관은 안전한 농식품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부정유통 물품 및 업체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농식품부는 경찰인력의 원산지 식별법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인력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 방지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 노력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농촌을 더욱 안전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기관간 협업이 정부기관 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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