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승부조작 한 번 더… "총 300만원 받아"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건희 기자 | 2016.07.25 17:03

4월19일 LG전에서도 '승부조작'… 유창식, 승부조작 동기 "말씀 못드리겠다"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4)이 경찰 조사 결과 1경기가 아닌 2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유창식이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한 유창식(24·기아 타이거즈)이 경찰 조사 결과 승부조작이 한 차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유창식이 자진신고 했을 때 진술했던 내용과 달리 2차례 승부조작을 했다"며 "그는 첫 번째 승부조작에서 200만원을 받았고 두 번째 승부조작에서는 1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유창식은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1일 당시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유창식은 1회초 삼성 박석민에 의도적으로 볼넷을 내주고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기아는 KBO에 유창식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했다고 알렸다. KBO는 2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유창식은 25일 오전 9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2014년 4월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차례 더 했다고 자백했다.

조사를 마친 뒤 유창식은 승부조작 자진신고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부조작 문제가 퍼지면서 두려워져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승부조작 동기에 대해서는 "그건 말씀 못드리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KBO는 이날 유창식에게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동안 보수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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