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특별관에 디자이너 43명 얼굴 전시된 까닭은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6.07.26 15:03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G80 체험관으로 변신..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소개에 중점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모습. 제네시스 G80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
'수입차 심장부'인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또 한번 '제네시스' 특별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현대차의 차량을 전시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인 이곳은 올해 초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을 위한 특별 전시관으로 운영된 데 이어 지난 7일부터는 'G80'(지에이티)만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EQ900' 전시 당시에는 플래그십 세단의 위엄을 알리고자 오로지 차량 소개에 전시 역량을 집중한 반면, G80의 경우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과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알리는 공간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지난 25일 찾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는 전시공간인 3~5층에 G80과 주요 콘셉트 차량만이 전시된 채 대부분의 현대차 차량이 자취를 감췄다. 현대차가 G80 출시를 기념해 지난 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G80 익스피리언스 쇼룸'으로 한시 운영키로 해서다.

차량뿐 아니라 벽이나 전시물 곳곳에는 오로지 '제네시스'만을 위한 정보가 가득 했다. 특히 G80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촉발시킨 제네시스DH의 후속 모델인 만큼 하나의 브랜드를 시작하게 한 디자인의 역사가 중점 소개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제네시스 G80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의 모형 석고 차량./사진=박상빈 기자
전시관을 안내해준 김건희 구루(Guru·자동차 큐레이터)는 "G80 전시관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이 탄생한 개발 스토리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공간이 꾸며졌다"며 "자동차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디자인 역사를 구체적으로 전시하자 디자인 학도들의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전시관 각층에는 G80과 오는 10월 출시될 G80 스포츠 차량 외에 나무와 석고로 제작된 축소 모형 차량도 다수 전시됐다. 제네시스 G80가 완성되기까지 검토했던 수많은 모형 차량을 전시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더욱 분명히 했다.


3층에 전시된 석고상은 향후 출시될 G70의 디자인을 가늠해볼 수 있도록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의 탄생 과정을 구현한 모형 차량이었다. 5층의 한쪽 벽을 채운 'G80 스포츠' 실차 크기 그림은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시중에 구할 수 있는 검은 테이프로 차를 표현한 것이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제네시스 G80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네시스 디자이너 43명의 얼굴이 담긴 전시물./사진=박상빈 기자
전시장 곳곳에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하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 담당 등의 영상이 반복 상영됐다.

제네시스 디자인이 여러 디자이너 공동의 노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43명의 디자이너 얼굴이 담긴 전시물도 배치됐다. 오는 28일에는 책임연구원급 제네시스 현직 디자이너가 이곳에서 고객들과 만나 디자인 철학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 학교 방학이 겹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구체적인 전시관 설명도 들을 수 있는 'G80 프리미엄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에도 240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강변북로 등에서 최대 2시간가량 G80를 타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은 차량 구입을 검토하거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동급 수입차량과 비교를 원하는 이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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